
아오 한 한달간 내 적성에 안맞는 지랄을 떨었더니 진짜 성격이 개족같아지는 듯. 욕 존나 할거임. 욕을 싫어하시는 분 주의.
잘차려입고 스타벅스에 앉아 맥북으로 욕하려니까 심장이 떨린다. 너무 좋아서.
진짜 자동기술법으로 하고싶은 얘기를 다 할거니까 정리가 될런지 모르겠다.
일단은 나는 상스러운 것이 좋다. 저질스러운 것도 좋고 B급문화도 좋다. 싸구려가 좋다. 근데 잘차려입었는데
good looking인데 저급으로 구는 것이 더 좋다. 변태같지만 그렇다. 나는 사실 욕을 엄청 좋아하고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잘 씨부린다. 그러나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당연히 안그러지. 요즘에 욕을 쓸수 있는 정도의 친한 친구들이 다 내곁을
떠나는(죽었다는건 아니고 물리적으로 거리가 먼 곳으로)바람에 통 욕할 기회가 줄었다. 원래 욕은 입으로 나와야 제맛인디.
무튼 내가 이렇게 욕을 할정도로 빡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뭐 세상에 대한 분노도 있을 수 있고 마음씨가 젓같은 새끼에
대한 미움 또한 그럴 것이고 무능력한 가족에 대한 혹은 무능력한 나에 대한 실망 혹은 엊그제 재수털리게 지갑에 만원밖에
없어서 미사에 만원이나 헌금한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한 욕일수도 있고(주님 죄송해여 하지만 전 주님이 그걸 채워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여)지금 내옷에 니냄새가 배여서 나는 것도 존나 짜증나고..그냥 이렇게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아마 이게 제일 큰 이유겠지.
어제 얘기를 하는데 네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마."라고 해서(이렇게 정색하면서 얘기하진 않았고 웃으면서 장난으로
얘기했지만) 그말이 자꾸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아까 사랑이 어쩌고 니가 내사랑을 거부하면 어째 이런 글 썼다가 지워
버렸다. 맞다. 자기를 불쌍하게 생각하면 안된다. 다른사람이 볼떄도 존나 추해보인다. 그러니까 자기연민말이다. 자기를
동정하지 말아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래서 어제 너랑 싸우고나서(싸운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너혼자 삐져서
가버린 거니까) 나는 내가 당했다라는 생각을 안하려고 했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를 감싸줄려고 했고 내 자존심을
버릴려고 노력을 했지만, 자꾸 유치하게 구는 너 앞에서 나는 정말 서운했다.너가 화내는게 무섭다고 해서 내가 화도 안내고
맘에 안드는 부분은 좋게 좋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왜 자꾸 서운한 맘이 들까.근데 이제는 좀 할만큼 하지 않았나. 더이상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모르겠다. 니가 연락이 온다면 나는 또 활짝 웃겠지.
회계사시험을 준비하고 싶다는 동네 아는 동생에게 "취업해, 그냥." 이라고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석사도, 박사도,
변호사도, 회계사도 먹고살기 힘든세상이다. 회사원만이 먹고 산다. 아 나는 천성이 한량인데, 싸놓은 똥이 많아서 회사원이
꼭 되어야 한다. 이놈의 똥들.
존나 간지터지게 옷입고 비싼곳에서 욕 막하면서 싸구려처럼 굴고 싶긔. 그게 내 인생의 뭔가 로망일세. 그래 허세다. 왜.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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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14:57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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